작년만 하더라도 고속도로 휴게소중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어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올해는 콜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반려동물 놀이터는 임시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말하는 개학시기전까지는 최소한 임시휴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에도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그런지 임시휴장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의 생활을 스스르로 챙겨야 할 때입니다.
저도 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우연하게 들린 신탄진휴게소의 반려동물 놀이터입니다.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지만 어쩌다가 마주쳐도 멀리 돌아가게 되네요.
신탄진휴게소의 발뀐 일상은 이렇습니다. 실내로 운영하는 곳은 대부분 잠정적으로 운영이 중단이 되어 있습니다. 공개가 된 곳은 야외로 산책로라던가 열려 있는 공간들입니다.
주말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을 보게 되네요. 잠시 쉬는 곳이 휴게소이지만 삶 속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조롱당하고, 그다음에는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마지막에는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우리의 생활도 현명하게 이겨내는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일정을 시작하는 신탄진휴게소이지만 예전같은 분위기는 아니네요.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전시된 군장비도 보고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보았는데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의 모습이 간혹 보입니다.
홀로 공간에서 서 있는 전차를 보고 있으니 좀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기억, 경험 모든 것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워져야 채워지는 법이라고 말하면서 비울 줄 모른다면 다시 채워지지 않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느낌의 일상이지만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겠죠.
휴게소에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휴게소에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신탄진휴게소는 열린 공간입니다. 도로 위의 섬이지만 섬만의 특징이 있는 것입니다.
신탄진휴게소의 곳곳에는 유명한 시인의 시가 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정지용이라는 시인의 향수입니다. 시를 읽어보면 풍경을 묘사하거나 인물의 모습이나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고향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특히 다양한 감각적 심상을 동원하여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당분간 신탄진휴게소의 반려동물 놀이터는 임시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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