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 왜 순대로 유명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면 아우내 장터와 병천순대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곳까지 가지 않아도 천안에는 맛있는 순대맛집들이 적지가 않습니다. 명절에도 영업을 하셨다는 주인 아주머니분은 이날도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본가가 2대에 이어서 해고 있다는 서산순대집입니다. 순대는 무엇보다도 서민의 맛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가격음식점은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천안시가 같이 지정한 착한 가격 모범음식점이기도 합니다. 천안 맛집하고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밖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들어가 봅니다. 이날은 이곳의 대표메뉴인 서산순대국밥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이곳은 음식을 주문하면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이렇게 쟁반에다가 담아서 내어줍니다. 이렇게 내어주면 가져가고 가져가기가 편해서 이렇게 하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김치가 순대국밥과 참 잘 어울립니다. 저에게는 딱 입에 맞는 그런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깍두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저는 깍두기보다는 김치가 더 아삭하면서 더 맛이 좋더라구요.
맵게 드실분들은 다대기와 청양고추를 듬뿍 넣고 드시며 됩니다. 저도 모두 넣고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매운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어떤 음식을 먹을 때도 청양고추와 함께 먹는 편입니다.
돼지순대는 돼지창자에 돼지피·숙주·미나리·무·두부·배추김치 등을 섞어 만든 소를 넣어 삶는다고 알려진 음식입니다. 순대는 보통 돼지창자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 보편적인데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사용해서 음식을 만든다고 합니다.
한방 순대와 산채 순대, 아바이순대, 제주 순대 등 다양한 맛이 있지만 병천순대도 그만의 색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천안의 순대맛이 제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진득한 국물맛을 보기 위해 계속 수저가 들어갑니다. 역시 순대국밥을 이렇게 밥을 말아먹어야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떠신가요. 올 겨울에는 순대로 유명한 천안에서 겨울의 맛을 즐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서산순대집
청안시 동남구 사직동 217-1
'여행떠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라이밍, 겨울스포츠, 산책이 있는 도솔광장 (0) | 2020.02.12 |
---|---|
천안 중앙시장에도 어죽의 재료가 있어요. (0) | 2020.02.11 |
입장휴게소에는 천안 로컬푸드매장이 있어요. (0) | 2020.02.07 |
보령시의 주민참여형 마을을 만드는 지원센터 (0) | 2020.02.06 |
논산시 희망마을 선행사업으로 살아난 무지개마을의 골목 (0) | 2020.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