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말하는 플랫폼의 Platform은 Plat + Form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평평한 땅 + 이상 세계 = 평평한 이상적인 세계가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평등하고 행복할 자유가 있으며 공평해야 하는 것이 플랫폼의 세계라고 합니다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이 자리한 옛 충남도청을 찾았습니다. '상상하는 시민, 상생하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2019 사회혁신 한마당이 9월 5일 드디어 열렸습니다. 상호 배려의 원칙 속에 시민이 시민을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미래도시의 불균형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발이익을 당겨와서 개발하고 일부만 혜택을 보면서 수십 년을 살아온 결과 국가경제는 외부에만 의지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점차 낮아지는 경제성장률에서 내수가 그 빈 공간을 채워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시민이 시민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날의 행사는 2019 전국 마을 박람회 COMMONZ FIELD 대전 대전 사회혁신 플랫폼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라고 합니다. 비가 어찌나 많이 오는지 야외에서 하는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고 플리마켓 역시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습니다.
2019 사회혁신 한마당은 시민이 함께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은 축제로 '상상하는 시민, 상생하는 도시'라는 슬로건을 지향합니다.
이곳은 마을활동가 숲이 되는 시간의 공간입니다. 마을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주민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마을활동가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다양한 영역에서 다른 방식으로 마을 활동을 펼치는 이들에게 경계를 짓는 것보다는 다양성을 확보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여러 곳에 자리한 작가들 입주지원센터를 가본 적은 있지만 이곳은 조금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누구나 오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을공동체의 확산은 마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입체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 흐름의 키워드는 연결, 협력, 소통, 나눔, 신뢰, 공공성이었습니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야외 공간은 텅 비어 있지만 지금까지 걸어왔던 대전의 원도심 도시재생 플랫폼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도시의 운동도 볼 수 있습니다. 정과 나눔이 있어 행복한 백운동의 안산시나 세대공감, 공존을 꿈꾸는 푸른숲 사동의 안산시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은 주로 전시전 위주의 실내공간이었습니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발이 젖을 만큼 비가 상당히 내렸습니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리게 되는 이 행사에는 기획전시/새활용 이벤트/낡은 생각 깨부수기/버스킹/1949 대전을 그리다 와 함께 시민마당, 참여마당, 부대행사,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이 됩니다.
거대한 도시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서 만들어집니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고래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사람의 형태를 한 각각의 인생이 담겨 있는 것이죠.
일상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시민과 시민이 연결되는 도시로 만들어가자는 행사이며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축제지만 태풍으로 인해 야외행사는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다양한 사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니까 소소핮지만 의미있게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옛 충남도청의 2층의 대회의실에서 2019 사회혁신 한마당을 여는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한마당의 시작을 알리고 축하하는 퍼포먼스 및 대전 사회혁신 플랫폼 사회적 가치 실현 협약이 진행되며 사회혁신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고 있었습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 자본지원센터는 1천 개의 서로 믿고 배려하는 시민공동체를 만드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중심으로 공동체 활동 인프라 구축과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의 사회적 자본지원센터는 2013년 10월 사회적 확충 조례를 바탕으로 설립되어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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