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음성을 갈때 장날이 딱 맞을때가 있습니다. 우연하게 간 것이지만 사람소리가 들려서 가보면 장날이더라구요. 가을이 되면 시장에서는 어떤 먹거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장날이 되면 대낮에도 막거리를 기울이며 한 낮의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음성같은 곳에서 열리는 5일장은 향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도권에서는 경시가 있었지만 지방에는 대부분 향시입니다.
음성에도 사과와 단감을 재배하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사과 종류가 요까와 시나노라는 종류인가 봅니다.
우선 핫도그로 요기를 채우면서 돌아다녀 봅니다. 프랑크푸르트(Frankfurter) 소시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핫도그입니다. ‘핫도그(Hot dog)’는 비속어로 ‘묘기를 부리는 사람’이란 뜻과 ‘기쁨을 표시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꽈배기도 맛나 보입니다. 밀가루나 찹쌀가루에 설탕과 술 또는 효모 등 팽창제를 섞어 만들며, 반죽할 때 식초를 조금 넣어서 먹으면 좋은데요. 겉에 설탕을 발라서 먹기도 합니다.
새우가 산더미네요. 가을이 되면 대하철인데요. 현지에 가서 먹는 맛도 있지만 시장에서 저렴하게 냉동된 것을 사서 드실수도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가을무도 눈에 띄입니다. 중국에서도 무는 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채소 중의 하나이며, 기원전 10~6세기의 고전인 <시경(詩經)>에도 ‘저(菹)’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무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른쪽에 조금 특이해보이는 열매가 바로 여주입니다. 1 kg에 5,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주를 '니가우리'라고 부르지만 '고야'라는 명칭도 함께 사용합니다. 열매는 딸 때는 진한 녹색이지만 익으면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이 됩니다. 열매에는 비타민 C가 오이의 약 5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열량이 낮아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가을 장날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장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가 오는 17일 개장해 11월 7일까지 음성읍 음성천 주차장 내에서 열립니다. 이제 청결고추 장터가 열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음성 장날인 2일(매월 2·12·22일), 7일(매월 7·17·27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니 고추가 필요하신 분들은 그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장날에 오시면 물건을 파시는 할머니의 표정을 만나는 것도 즐겁고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네요. 시장 안은 입구에서부터 가을 과일을 사려는 사람들과 상인들이 뒤엉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던 가을장날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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