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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천안의 정자 문화재를 찾아 '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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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는 노은동이라는 지역명이 있는데요. 천안에도 그 이름과 같은 노은을 사용하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노은정이라는 곳으로 조훈 후기에 조성된 정자로 하천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안의 노은정은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355호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에 만들어진 정자라고 합니다. 이곳 주변지역은 도원리에 속하는 곳입니다.




노은정의 초입에는 노은정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안동김씨의 후손들이 이곳에 안내석을 세웠습니다. 




노은이라는 이름은 김상기라는 학자의 호에서 따온 것으로 1689년 조선조 숙종대에 만들어진 정자로 정자를 건립한 김상기가 이곳에서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에 힘을 쓰며 스승과 지인들과 함께 도학을 하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숙종대에 만들어진 이후에도 여러번의 중수와 보수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난 정자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요. 화강암의 암반 이후에 정면 2칸, 측면2칸의 규모로 만들어졌는데요. 홑처마 우진각 지붕의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노은정이라는 정자에 대한 소개는 이곳 저곳의 비에서 접해볼 수 있습니다. 




정자 안쪽으로 들어오니 노은정이라는 글이 보입니다. 



공개된 건물 안으로 햇살이 살포시 들어옵니다.  





이 정자를 세운 노은 김상기는 이런 글을 남깁니다.


높이 높이 솟은 바위위에 정자는 높이 사방으로 통하네

산그림자 밖으로 나지 아니하고 또한 물소리 속에 누웠어라

볕 가린 숲은 푸르기만 하고 꽃들은 붉게 취객을 반기네

정자에 올라 주인을 묻는다면 머리 흰 늙은이 노은이라 하게나





이곳의 주인이었던 노은 김상기는 무려 과거에서 24차례나 입격하지만 벼슬자리에 나가지 않고 노년에 이곳에 머물면서 풍월을 읊으며 도를 즐겼기에 사람들은 그를 도인이나 시장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노은정은 도원8경에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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