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가 잘 조성된 충남의 한 마을이 있는데요. 지인에게 듣기는 했지만 어디인지 몰랐던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를 국도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을 인구는 많지 않아도 그곳에는 다양한 자연마을이 형성된 곳입니다. 구터·배지울·웃장터[상장대]·초막골·가래울·뒷굴·이스물·새실 등의 마을이 있는 그곳에는 각기 마을에 얽힌 유래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미리를 알리는 마을입구 표식입니다. 여미리에는 장이 섰던 곳이었던 여미현과 가래나무가 많은 곳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새실입니다. 여미리에는 고분군 유적뿐만이 아니라 여미리 석불입상과 비나나무, 유상묵 가옥, 유기방 가옥등이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미리 마을 입구에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여미 갤러리 & 까페가 있습니다. 북까페이면서 이곳에서는 전시전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여미리 마을입구의 표식과 함께 양편에 서 있어서 야경이 멋드러집니다.
마을은 크지는 않은데 이곳 저곳에 조선의 흔적이나 가옥이 있어서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미리의 안쪽에 들어오면 올해 개관했다는 마을 사람들의 박물관인 여미녹거 근대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미리에 사는 사람들의 오래된 물건들이 남아 있습니다.
옛날에는 여미리에 시내버스가 멈추던 공간의 팻말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돌을 쌓아 놓고 이곳에서 소원도 빌고 만약에 들어올지 모르는 적을 대비해 돌을 준비해 놓기도 했습니다.
이게 언제적 영화인가요. 저는 얼굴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요. 마치 최근에 개봉하는 스타워즈 같은 느낌도 풍겨나는 포스터입니다.
지난 11월 11일에 개관했으니 채 보름뿐이 안되었네요. 박물관은 1,2,3,4관으로 이름이 명명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컨셉이긴 하지만 주로 이곳 사람들의 옛 흔적이 보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주안상은 일부러 셋팅 해놓은 듯 합니다. 막걸리가 아닌 물이 들어가 있는데요. 살짝 살얼음이 얼려 있더라구요. 여름에는 이곳에 앉아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잔 해도 괜찮겠네요.
최근의 포스터부터 비교적 최근의 포스터까지 이곳에 붙여져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청춘 애정촌입니다. 애정과 관련된 영화 포스터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영화의 흔적이 남겨져 있습니다.
당대에서 유명했던 배우인 임예진과 이덕화 주연의 영화 진짜진짜 잊지마입니다. 1976년에 개봉한 작품인데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를 기억도 못하겠네요. 찾아보니 청춘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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