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첫눈이 내렸네요. 눈이 올때는 좋았는데 온도가 내려가니까 갑자기 가을이 어디론가 떠나 버린 것 같습니다. 공주에 있는 공주북캠프는 작은 도서관이면서 서점이기도 하고 글램핑을 할 수 있는 곳이죠.
책과 함께하는 컨셉의 공주 북캠프는 사시사철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냉난방이 되는 곳이라서 겨울에 가도 괜찮은 곳입니다.
눈이 오고 나서 그런지 몰라도 온도가 상당히 내려간 것 같습니다. 주변에 가을 정취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낙옆이 대부분 떨어졌네요. 글램핑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옛날의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곳인데요. 전체의 컨셉이 모두 책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이 좋은 것은 삶의 방식과 방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을 책에서 접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볼 때는 비극일 때가 있다고 하네요.
조용하게 커피를 한잔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공주에서 유명한 시인중 한 명인 나태주 시인의 책들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도 이곳을 와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풀꽃이라는 자신의 대표시를 써놓고 풀꽃을 그려 놓았습니다. 아래에는 엘리라는 보컬이 왔는지 자신의 사인을 해놓았네요.
녹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이곳의 분위기는 아늑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원래는 고양이를 못들어오게 한다고 하는데 이날은 고양이가 들어와서 저를 반겨주네요. 사람과 오래 지내서 그런지 같이 있는 것이 아주 익숙해 보입니다.
북캠프가 있는 이 공간에는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전라도 지방이나 경기도의 남이섬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는 바로 메타쉐콰이어도 있습니다. 쉐콰이어와 다른 나무라는 뜻의 메타쉐콰이어에서 메타는 그리스어로 ‘넘어서, 위에 있는, 초월하는’ 등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prefix)로 기원전 1세기경 그리스 철학자 안드로니 코스(Andronicos)가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철학을 정리하면서 만든 용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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