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거주하면서 살았다고 해도 직장과 집만을 오가면 그 지역을 제대로 알기는 힘들죠. 그래서 보통 그 지역에 가면 박물관이나 향토민속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가곤 합니다. 음성군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은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817-12에 있습니다.
향토민속자료 전시관은 음성 지역의 역사 유물과 조상의 생활 문화 등을 담은 문화 유적과 민속자료 등을 통하여 음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 발전상을 알리고 교육하고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농경문화를 알리는 기구들이 있네요. 음성군의 쌀맛도 괜찮다고 하는데요. 식당에서만 먹어봤지 아직 쌀맛을 직접 맛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 건물의 1층에는 음성 지역의 역사와 도표와 사진등이 있으며 전시 유물 422점, 소장 유물 528점 등 총 950점의 유물을 전시·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향토역사실로 우선 들어가 봅니다.
옛날 양반가에서는 이런 화려한 가구 하나 정도는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모던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그렇지만 아직도 이런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층에는 음성군에 있는 고택이 축소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그 디테일이 남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음성군에도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아 오던 곳이라서 이곳에 삶이 있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남겨져 있습니다. 보통은 잊혀지기 마련이지만 이런 민속자료 전시관이 있으면 잘 보존되어 내려오는 것이죠.
이렇게 추운날 초가집에서 살면 참 춥긴 했을 것 같습니다.
음성군 청사를 비롯하여 음성군의 고추미 캐릭터와 음성군의 심벌을 먼저 만나네요. 음성군은 은행나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좌측으로 오니 음성군의 연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형태의 박물관을 수장자료의 종류에 따라 종합박물관과 전물박물관으로 나누고 다시 전문박물관은 미술과, 역사박물관, 과학박물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도가 너무 잘 만들어져 있지만 옛날의 고지도 형태는 국가에서 중요한 정보라서 아무나 볼 수는 없었죠.
음성군은 오래된 고대국가에서 부터 고려, 조선,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음성군은 흥이 많은 지역인 것 같기도 합니다. 축제나 다양한 문화제에서 보면 옛날의 악기들이 잘 활용되고 있는데요. 사진에서 보는 장구는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송나라로부터 수입되어 조정의 당악(唐樂)에 쓰이고, 그 뒤 오늘날까지 속악뿐만 아니라 민속악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음성군에는 여러 축제가 열리는데요. 음성청결고추축제부터 새봄맞이곷큰장치, 설성문화제, 음성인삼축제등이 열리죠. 이제 내년 봄에는 새봄맞이 큰잔치를 볼 수 있겠네요.
날이 추워지니 이렇게 아궁이에 불을 때는 장면만 봐도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당진에 유명한 기지시줄다리기가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음성에도 독특한 줄다리기은 톡실가재줄다리기가 있었습니다. 톡실가재줄다리기는 음성군 감곡면 사곡ㄹ히 톡실마을에서 정월대보름날 서낭당에서 서낭제를 마치고,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액운을 막아 무사태평, 무병장수를 빌고 한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입니다.
음성 김주태 가옥부터 서정우 가옥, 음성향교를 이미 만나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못가본 곳이 생각보다 많은 음성입니다. 음성의 오층모전석탑이나 감곡 성당은 빨리 만나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곳이네요.
음성군 향토민속자료관을 가보고 나니 음성의 속살을 더 잘 알수도 있었지만 가볼 곳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이제 음성의 속살을 만나기 위해 다음 여행을 시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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