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세운 사람으로 잘 알려진 태조 이성계 태를 모신 곳은 만인산에 있는데요. 만인산은 가을에 단풍이 져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죠. 대전과 추부의 경계에 있는 태조대왕태실은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1-108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만인산으로 가는길은 금산으로 새로 만들어진 도로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태조대왕 태실을 만나기 위해서는 옛날 도로로 올라가야 되는데 드라이브길로 추천할만한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만인산에도 이렇게 가을이 왔네요. 추부터널을 기점으로 만인산은 대전과 금산에 걸쳐져 있습니다.
만인산은 500여미터를 조금 넘는 산으로 가볍게 산행하면서 가을을 만끽할만한 곳입니다.
가을의 울긋불긋한 색상이 걸어가는 길에 채색을 해주어서 그런지 마음이 풍족해 지는 것 같습니다.
아래로 데크길이 언제 만들어져 있는지 모르지만 데크길로 걸어가보는 것도 좋겠네요.
조선왕실의 경우 아기가 태어나면 태를 즉시 백자 항아리에 담아 산실안에 안치하여 두었다가 전국의 명산에 태를 묻었다고 하는데요. 왕실이 국운과 연결된다고 생각했으니 당연한 절차였을 것입니다. 일본은 이왕직(조선의 왕실을 관리하던 직제)이라는 기관까지 만들어서 태실을 관리했다고 합니다.
대전에서 올라와서 저 아래로 내려가면 금산군 추부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조선을 건국하였다는 이성계의 태실이 나옵니다. 돌거북의 무늬와 모양이 조선시대의 미술양식을 살짝 엿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나라를 세우고자 했고 결국 자신의 성을 딴 왕국을 세워 500여년의 종사를 이어가게 한 이성계의 흔적입니다. 이성계의 태는 원래 무학대사의 지시에 의해서 함경도 용연(龍淵)에 비장하였었는데, 조선을 건국하여 왕위에 오른 후인 1393년(태조 2)에 이 곳(당시에는 전라도 完山郡 珍同縣 萬仞山)으로 옮겨서 안치하고 태실비(胎室碑)를 세웠습니다.
저 멀리에 있는 산들도 모두 가을 옷을 갈아 입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상태로 단풍이 바람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을이 오면 잎줄기의 세포가 죽어 떨어지는 것으로 모든 생물은 다음 생을 키우기 위해 죽도록 미리 프로그램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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