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청라에 가면 마을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에는 은행나무가 천 그루가 넘게 심어져 있어서 매년 이맘때면 노란색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요. 소박하지만 마을 축제가 매번 열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은행나무도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지역을 가니까 허수아비를 주제로 축제가 열리던데요.
농촌의 마을 축제여서 그런지 이곳에도 허수아비를 만날 수 있네요.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물드는 청라 은행마을의 장현초등학교 일원에서는 6년 전부터 은행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었습니다.
은행이 얼마나 많이 나는데 은행마을 법인이라고 회사가 설립될 정도입니다.
가을에 떠나는 보령의 가을 여행지의 소개도 있습니다.
저도 청라 은행마을에서 나는 깐 은행을 한 봉지 사왔는데요. 은행이 줍기는 쉬워도 이렇게 까기까지 많은 시간도 들지만 냄새가 보통이 아니잖아요.
갑자기 쌀쌀해져서 날이 추워진 지금 오뎅국물 한 그릇이 너무나 맛있어 보입니다.
은행마을 축제가 열릴 때면 바로 마을 축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마치 마을의 축제장 같은 느낌이 드네요.
잘 익은 멸치로 만든 육수에 국수를 한그릇 말아 먹으면 축제를 제대로 체험했다고 봐야죠.
2년 전에는 농림축산 식품부에서 선정한 농촌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청라마을은행축제는 4일부터 5일까지 단 2일간 은행마을축제를 열지만 은행나무 잎이 모두 떨어지기 전까지 10여일 정도는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떡메치기 행사도 있습니다. 떡메치기를 하고 나서 콩고물에 비비고 나면 한 손 가득 인절미를 받아가서 먹어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이나 그림그리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행사입니다.
축제장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보령의 오래된 고택인 신경섭 가옥이 나오는데 이곳에도 은행나무와 허수아비들이 있습니다. 신경섭 고택에 심어져 있는 은행나무가 제대로 노랗게 물들어서 단풍의 절정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경섭 고택은 조선 후기 한식 가옥으로 당시 부호의 사랑채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팔작 지붕으로 ㄱ자형의 가옥이며 앞에는 툇마루를 놓여 있고 좌측 끝에는 부엌을 만들어져 있습니다.
최고의 가을 단풍잎들이 있는데 은행나무의 노란색은 유독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상대방을 이해하면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가을마다 밝고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신경섭 고택의 단풍과의 만남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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