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소곡주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보통 도시에서 사면 한산소곡주가 비싼데 소곡주축제할때 축제장에서 사면 가격이 저렴해서 가면 꼭 사오는 편입니다. 한산소곡주축제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가서 구경도 하고 술도 사왔답니다.
올해 열리는 축제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배경인 신성리 갈대밭에서 열리는 서천 달빛문화 갈대축제(28∼29일)와 연계해 열린다고 합니다. 소곡주와 갈대밭의 만남은 구색이 잘 맞는듯한 느낌입니다.
서천 전통예술단 ‘혼’과 몽골국립예술단이 함께 연출한 주제 공연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분들도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바쁘더군요.
한산소곡주 축제 개막식에 걸맞게 국악인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네요.
개막식에는 서천군에 잇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참석을 했습니다. 이날 서천군수는 한산소곡주를 이 지역이ㅡ 명주로 자리매김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자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늘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우산들이 이쁘게 보입니다. 요즘에는 저런 컨셉의 축제도 많이 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개막식에 가니 이런 불고기도 한 컵씩 무료로 먹어볼 수 있습니다. 저도 먹어봤는데요. 청양 소고기가 맛있다고 하더니 정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음주운전만 염려하지 않는다면 소곡주도 거의 무한대로 시음해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저는 차를 가지고 와서 못마셔본 것이 지금도 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앉아서 공연을 즐겨봅니다. 요즘에 국악이 좋아지는 것은 왜일까요. 우리의 음악이라서 그런것보다 예술을 하시는 분들의 변화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옆에는 한산소곡주 전시관 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정성의 술이라는 한산소곡주는 예로부터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면서 마셨다는 명주로 통하며, 1천500년 전 백제 왕실에서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백여 명장들의 작은 노력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한해 1백만 병이 팔려, 2백억 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인기를 찾고 있다는 한산소곡주에 대해 접해볼 수 있습니다.
한산소곡주 축제가 27∼29일 충남 서천군 한산시장 일원에서 열리는데 올해의 주제는 소곡주와 풍류의 만남이라고 하네요. 이날 소곡주 한 병을 사오긴 했는데 주말에 갈 수 있으면 한 번 더가서 소곡주를 사올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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