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2021/04

화창한 날 음성읍과 음성문화예술회관을 돌아보며 음성군의 중심은 바로 음성읍입니다. 음성읍에는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와 음성문화예술회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음성읍 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행복 음성 만들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에 나섰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이곳 음성 문화예술회관을 찾아와서 전시회와 공연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작년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음성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는 30일 방역지침 준수를 하는 가운데 5인이상 동행 입장불가를 기준으로 낮에는 친근한 이웃집 밤에는 수상한 도청팀으로 이웃사촌이라는 영화가 개봉할 예정입니다. 백수가장 좌천위기 도청팀장 대권(정우)은 팀원들과 함께 .. 더보기
하동의 공간을 거닐며 이순신을 만나는 시간 지역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공간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의 존재감을 느끼게끔 해 주는 중간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길을 바라보면 그 안에서 자연은 매일매일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빛, 바람, 비와 같은 자연의 현상 속에 하동이 만든 공간을 소소하게 만들어 보여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장면들 속에 있는 요소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이야기는 항상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전개되는데 포스트모더니즘은 그런 순서를 바꾸어버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연속의 공간은 자연스럽기에 과거와 미래가 섞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하동의 하소정은 하동군의 전통 활쏘기는 국궁을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 19에 운영이 중단되었다고 최근에 운영을 다시 재개하고.. 더보기
한적한 봄날 계룡의 한 생태공원을 거닐어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지만 둘이 됨으로써 다른 가치를 지닐 수도 있습니다. 그걸 인연이라고 하고 인연은 만나야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연리지, 연리근, 연리목 등은 나무로써는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사랑을 연상하게 됩니다. 계룡에 가면 금암 수변공원에 아직 연리기가 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연결될 것이라는 만나다 소나무가 있습니다. 농소천이라는 작은 하천이 지나는 이곳의 금암 수변공원의 다리들은 옛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기찻길과 가까운 곳부터 팥죽다리, 멍구지다리교, 금바위다리교라고 명명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오래살았던 사람들이 돌다리를 놓고 건널 때의 그 이름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계룡은 팥죽으로 유명한 거리가 따로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팥죽의.. 더보기
당진의 면천을 걸어보며 만난 백곡지와 아미산 원래 당진의 면천에서 성상리 산성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지 보려고 갔다가 다른 길을 걷게 된 곳이었습니다. 맵에서 보았을 때 성상리 산성의 위치는 보였지만 이번에는 찾지 못해서 백곡지와 아미산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흙으로 쌓은 산성은 지금은 그 흔적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성들은 모두 후대에 석축으로 새롭게 쌓은 성들입니다. 예를 들면 면천읍성도 그런곳중 한 곳이죠. 물론 주위를 모두 파헤치면 알 수 있겠지만 그것도 여의치는 않습니다. 백곡지의 주변으로 몽산성으로 추정되는 곳이 있고 마룻길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미산이 있습니다. 삶이 어떤 것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자신만의 이정표는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우.. 더보기
춘분에 앞서 찾아가본 공주의 고즈넉한 동혈사 농사의 시작인 초경(初耕)을 엄숙하게 행하여야만 한 해 동안 걱정없이 풍족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 춘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벌써 올해도 1/3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는 것도 익숙해지고 시간을 홀로보내는 것도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춘분을 전후하여 철 이른 화초는 파종을 하며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春分點) 위에 왔을 때이며, 음력 2월, 양력 3월 20일이 올해의 춘분입니다. 천태산에는 용오름길이 조성이 되어 있씁니다. 이길은 적룡길과 청룡길이 따로 만들어져 있으며 공주 민속박물관과 수촌기고분군까지 걸어가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0이라는 숫자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0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합니다. 0은 동양 그것도 인도에서 먼저 도입하였습니다. 인도인.. 더보기
장맛이 좋기로 유명한 명재 윤증고택의 봄은 따뜻합니다. 미디어나 자본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방향을 같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끄는 방향이 아닌 자신의 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 가질 것도 많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요리의 기본은 장맛입니다. 간장, 된장은 그 무엇보다도 맛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시간의 맛입니다. 장맛이 좋기로 유명한 집으로 논산의 명재 윤증고택이 있습니다. 고택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고택은 그냥 오래된 집이며 그냥 옛날 사람들 집이라고 생각했다가 눈이 트이기 시작하면 자연과 지형, 오래됨의 가치를 알.. 더보기
당진에는 면천 두견주 전수 교육관도 있습니다. 당진하면 면천 두견주를 빼놓을 수 없을만큼 잘 알려진 전통주입니다. 술이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당진을 방문했다가 면천 두견주 전수 교육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때문에 운영이 쉽지 않았을테지만 그 전에는 활발하게 활용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면천두견주는 당진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86-2호로도 지정될 만큼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은 약 4년전에 개관을 한 곳입니다. 진달래 향기가 교육관에서도 나는 느낌이 듭니다. 면천두견주는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 장군과 그의 딸 영랑과 관련된 설화도 있을 만큼 매우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당진에서 가볼만한 곳도 살펴보고 면천 두견주에 대한 이야기도 접해봅니다. 면천두견.. 더보기
거리두기속에 봄향기를 맡기 위해 찾은 미숭산자연휴양림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甘露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山너머는 平安道 땅이 뵈인다는 이 山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 백석 - 이 시를 읽으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자작나무입니다. 미숭산자연휴양림을 들어가보면 먼저 자작나무가 맞이해주기에 기억이 납니다. 미숭산자연휴양림은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데요. 그 입구에서는 이운순례길에 대한 안내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령으로의 여행은 오랫동안의 동경과 망설임 끝에서야 비로소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허허롭고 황량한 그 풍경들이 문득 제 일상에 찾아들기도 했습니다. 미숭산 자연휴양림의 입구에는 자작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자작나무는 시인 ..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