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찰은 장곡사입니다. 저도 청양을 처음 갔을 때 방문했던 곳이 장곡사였습니다. 장곡사에서 내려오면 장승공원이 있고 최근에 만들어진 알품스공원과 이제는 체험으로 나아가게 될 어린이 백제체험관도 자리잡게 될 예정입니다.
청양의 지천이 흘러가는 곳으로 청양 칠갑산 계곡의 장곡사에서 시작해서 아래의 알품스 공원과 지천을 따라가다 보면 작천 계곡(까치내 계곡)이라는 곳에 이르는 구간은 걷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을 흐르는 물은 지천이라고 명명된 물길입니다.
청양을 흐르는 물은 모두 칠갑산과 연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칠갑산의 ‘칠(七)’은 천지만물의 생성원리인 풍, 수, 지, 화, 공, 견, 식(風, 水, 地, 火, 空, 見, 識)을 의미한다고 하며 갑은 그중에서 으뜸이라는 의미입니다.
지천을 따라서 내려오다 보면 청양의 장승공원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축제를 열고 있는 장승공원은 전국 최대의 테마공원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옛 전통문화가 그대로 보존되고 조화를 이뤄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물길은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어서 생태계의 보고라고 합니다. 미호종개라는 물고기는 특히 금강수계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이곳에 자리잡은 알품스 공원은 알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여름에 인기가 많다는 칠갑산에서 발원해 어울하천, 작천, 지천, 금강천이 협곡과 아름다운 산수경을 이루는데 흐르는 물굽이가 기묘하고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지천구곡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자연스럽게 생태가 조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물길이 숨어들기도 하고 위로 나오기도 하며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유자적하게 밑으로 걸어서 내려가다보면 알품스 공원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을 알조형물로 '알품스공원'은 만물 생성의 7(七)대 원소와 최초를 뜻하는 갑(甲) 자로 이루어진 칠갑산 아흔아홉골을 슬로프산책로(둥지)를 표현했고 생명의 근원을 알조형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물고기들이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대치면 장곡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가까이에 지상 2층(990㎡)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어린이 백제체험관'은 1층 전시체험공간 1관 백제문화마을, 2관 청양예술마을, 3관 '칠갑 어드벤처(신체 놀이공간)'로 구성돼 있고 2층에는 체험 교실과 휴식공간 카페테리아를 갖출 것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찾아갔을 때는 거의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10월 정도에는 정식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체험관은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을 고루 갖추고 체험과 학습을 통해 역사의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시설입니다.
옆에 있는 청양군 백제문화 체험 박물관과 연계되어서 지천변에 있는 다양한 시설과 연계하면 좋은 관광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을이 온다고 생각한 9월 초가 지나가고 벌써 중순을 지나 9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청양의 지천을 걸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니까 쾌청한 하늘과 맞닿은 자연 속 생태 관광지에서 힐링하거나,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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