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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대청호 뷰맛집을 볼 수 있는 대청호의 공간을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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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길은 생각해보면 참 길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짧은 길이기도 합니다.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면 오랜시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바로 대청호반길입니다. 요즘에는 계속 뷰맛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만들어지고 있어서 새로운 것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이지만 햇볕을 쬐기 위해 밖으로 나와보았습니다.  자연을 많이 보게 되면 정신적인 양식을 쌓아서 스트레스에 대한 항체가 생긴다는 말도 있다고 하니 코로나블루에도 자연은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대청호반에 또 뷰가 좋은 곳이 하나 더 늘어났네요. 전망대와 더불어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이쁜 의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작품 월든 속의 오두막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방으로 뚫려 있는 것만 다르네요.  풍경을 보듯이 사람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듯이 풍경을 보면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멀리까지 가서 좋은 풍광을 보고 있는 분들처럼 앉아서 쉼을 청하고 있네요. 앞에 갈대와 억새가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입춘이 지나갔으니 조금 있으면 목련이 피기 시작하겠네요. 가장 먼저 피는 꼿이 목련이죠. 

위로 올라와서 대청호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도 만들어주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가져온 커피라도 한잔 마시기에 딱 좋은 곳이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잘 보이네요.  사람들은 무언가 화려한 것이나 거창한 것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지만 평범한 것에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물길따라 자연이 살아 있는 곳에 자연과 어울리는 포켓공원이 하나씩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내려와서 위쪽으로 올라가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산길을 다니면 사람의 길을 가는 것이지만 물길을 따라가면 자연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데크길이 항상 보수가 되어 있어서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걸으면 잡생각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오랜시간을 걸어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화장실도 있습니다.  구간마다 화장실의 지도도 잘 표시해주면 더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대덕구가 자리한 대청호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습니다. 저 건너편에는 대청댐휴게소와 대청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 아래로 내려다보니 아까 지나왔던 대청호반길과 더불어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금강이 햇볓에 부딪쳐서 반짝반짝 거리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지나간 입춘의 입은 들다는 의미의 입(入)이 아니라 섰다는 의미의 입(立)입니다.  왼편으로 보면 청주가 있고 오른편으로 보면 대덕구입니다. 산과 산이 이어지고 그 가운데 물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더 풍성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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