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전일보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대전일보 본사 바로 앞에서는 매주 주말 충청남도의로컬푸드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 글을 쓰다보니 반갑기도 하고 가끔씩 그곳에서 로컬푸드를 구매하곤 합니다.
요즘에는 로컬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위주가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저도 로컬푸드를 많이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먹을거리가 생산지로부터 밥상까지 이동하는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도 익명성에서 벗어나 사회적 거리를 좁힌다는 효과가 있지만 대전같은 대도시와 충청남도와 연결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의 안쪽에 자리한 직영 직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예측 가능한 먹거리 생산과 소비를 통해 지역 내에서 지역농산물 소비가 확대되고, 지역 내에서 돈이 돌고 도는 선순환 경제체계를 실현하는 의미에서 대전에 그런 공간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같이 공존하면서 사는 삶이 이 시대의 화두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에 힘든 때일수록 같이 상생해야죠.
특히 공주 정안밤과 부여밤은 국내에서 단연 알아주는 밤으로 충남의 밤 연간 생산량은 2800여톤으로 전국 1위라고 합니다.
까놓은 알밤부터 알밤이 실한 것이 맛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충남에서 사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예산입니다. 예산은 다른 지역보다 미네랄이 많은 황토지역이어서 이곳에서 재배한 사과는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부여 하면 궁남지 덕분에 연잎으로 만든 음식들이 유명하죠. 전국의 연못과 습지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인 연잎은 여러가지 음식에 사용이 됩니다.
성장시기가 매우 짧아 봄의 특정 시기에만 수확할 수 있어 계절성이 강한 식재로 생으로 유통되는 죽순은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돋아나는 어리고 연한 싹으로 맛이 좋습니다.
최고급밀가루와 국산천일염으로 자연 건조시킨 맛으로 영양이 좋고 다른 지역에 비해 부드럽고 쫄깃하며 진화된 조리법의 깊고 진한 맛은 자가 핵심 기술이 예산국수의 특징입니다. 예산에 전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예산시장의 주변으로 국수를 말리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충청로컬푸드마켓에서 한 번에 충남의 맛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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