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서구의 아래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노루벌을 많이 입력하고 가는데요. 이번에는 방동저수지의 안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물은 높이에 따라 가장 가까운 직선거리로 길을 내면 흘러간다고 합니다. 물이 흘러가면 자연스럽게 도랑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물이 흘러가서 결국은 채워지게 되고 더 나아가면 바다로 나가게 되는 것이죠. 살다보면 지름길처럼 보이는 가시밭길을 가보려고 하다가 결국 가시에 찔리게 됩니다. 천천히 사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
대전의 끝자락에 가면 방동저수지가 있는데 거기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걷기에 좋은 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방동저수지와 봉곡 저수지는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자리하고 있으니 다리를 건너기전에 안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대전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갑천이 있는데 갑천을 중심으로 갑천누리길을 조성해두었는데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숨겨진 곳을 찾는 것도 괜찮습니다.
길가에 코스모스도 보입니다. 이곳은 상보안, 노루벌, 물안리, 대추벌등과 연결이 되어 있어 조용하게 사색하면서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 앞을 흐르는 하천은 금곡천입니다.
봉곡마을회관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있는데 이곳에서 산을 넘어가면 노루벌 적십자생태원과 노루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금곡천을 따라서 계속 걸으면 흑석유원지에 이르게 됩니다. 구간은 3km정도로 걸어서는 1시간이 안걸리는 곳입니다. 금곡천이 갑천에 합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중교통도 이곳까지 운영이 됩니다.
가장 빠른 길로 흘러내려온 금곡천이 갑천에 합류하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날이 별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흑석동산성이 나옵니다.
이곳이 갈림길입니다. 흑석유원지와 봉곡교, 흑석동산성으로 걸어서 가볼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여러 문헌에는 ‘진현성(眞峴城)’으로 표기되어 있어 백제시대 진현현(眞峴縣)과 관련 있는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흑성동산성은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흑석동역(黑石洞驛)의 서쪽에 있는 표고 197m의 고무래봉 정상부에 축조된 둘레 470m의 석축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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