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만 한적한 날 천안으로 발길을 해보았는데요. 목천읍의 한 저수지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한 Coffee숨은 동화속을 거니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풍겨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각종 분재와 꽃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야외 테라스도 멋진 공간입니다.
낮에 가도 좋은 곳이지만 밤에 가면 더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까페의 이름조차 숨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요. 숨이라고 하는 이름은 마치 쉼이라고 읽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올바른 인테리어란 유행이나 브랜드에 민감한 디자인이 아닌 시간을 거슬러 오래 버텨낸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반영된 공간입니다.
더운 여름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한적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공간에서 각기 자신만의 모습으로 쉬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의 소비 방식이 사람들의 생활 의식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접근이 불편한 위치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우체통을 보니까 편지가 쓰고 싶어집니다. 세상에는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고 생각이 떠오르면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나뉘는데요. 저는 후자쪽에 속하고 싶네요.
무더운 여름날에도 이곳을 찾은 저에게 삶의 방식이 있듯이 타산적이거나 무리하거나 폼 잡거나 하는 것을 멈추고 본연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정원의 테라스에서 잠시 쉬고 싶지만 너무 더운 여름날이어서 야외보다는 실내가 시원하게 더 편합니다.
천안의 한적한 곳에 자리한 까페에서 정성이 넘치는 작별의 풍경을 남기며 다시 돌아갑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만날 때까지 서로의 마음을 토닥여봅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덕전리 384-14
Coffee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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