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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가을향기 묻어나기 시작하는 한밭수목원 이제 무더운 여름은 모두 지나가고 한 낯의 햇살이 뜨겁기는 하지만 가을향기가 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열기를 내뿜는 여름이 지나면 사색할 수 있는 침묵의 계절 가을이 자연스럽게 다가 옵니다. 차를 타고 멀리 산으로 바다로 가볼 수도 있지만 대전 도심에서도 가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음력 9월 9일은 양이 겹쳤다는 의미의 중양절로 중구일이라고도 부르는데 가을 냄새를 맡으면서 걷는 길은 조용하면서 좋습니다. 한밭수목원에는 침엽수원, 활엽수원, 화목원, 야생초화원 등 20개소의 다양한 원이 있습니다. 한밭수목원에는 다양한 꽃이 있는데 잘 찾아보면 약으로서의 효능이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재로도 쓰인 구절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직 한 낮의 열기는 상당한 편인데요. 그럴때는 이런 정자에서 잠시 쉬어.. 더보기
바다 목장이라고 불리던 창리포구의 석양 서해 바다에서 바다의 목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산물과 물고기가 많이 잡히던 창리포구는 1980년대 서산 AB지구 방조제 간척 사업으로 인해 생산력에 많은 타격을 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 주사창[수군의 무기를 보관하는 군기고(軍器庫)]가 있어서 창리포구라고 불리던 이곳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당시 주사창의 규모는 대청 5칸, 군기고 13칸, 잡물고(雜物庫) 5칸이 자리했던 곳입니다. ‘서산 어민들의 터전’으로 회자될 만큼 어업의 비중이 높은 마을인 창리포구에는 수백 년의 전통을 이어온 당제가 있는데요.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삼일[음력 1월 3일] 상당(上堂)인 산제당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내려와 하당(下堂)인 영신당과 장승, 샘 등을 돌며 각각 성대한 당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해가 .. 더보기
보령 문화의 전당에서의 배워보기 깨우친 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즐겁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보령에 해양제전이 열릴 때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그곳은 평상시에 가도 공부도 하고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보령을 알 수 있는 보령박물관을 비롯하여 보령인의 문학이 담긴 보령 문화원과 갯벌생태과학관이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 보령문화의 전당 앞에 이런 유적은 없었는데 새로운 것이 생겼습니다. 보령시 주산면 간치역 동쪽 구릉지에서 장한선 개량공사 중 발굴조사된 백제시대 무덤이라고 합니다. 이런 형식의 무덤을 굴식돌방무덤이라고 하는데요. 무덤은 경사진 면을 수평으로 파서, 판 모양의 돌을 세워 관을 넣는 널방을 만들고 방 한쪽에 통로를 만든 뒤, 넓은 돌로 천장을 얹고 흙을 덮은 형식.. 더보기
탱자나무로 유명한 석성동헌 지역마다 명소마나 한 그루씩은 심어져 있는 나무 덕분에 더 의미가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향토유적 제85호이자 수령 370년이 넘은 것으로 보이는 탱자나무 고목이 자리하고 있는 석성동헌, 무량사 극락전과 명부전 앞을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매화나무, 동백나무에 얽힌 이야기로 가득한 무량사등 충남에는 명소와 나무가 연결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상량문에 의하면 1628년(인조 6)에 건립되었으나 동편과 서편에 있는 망와(望瓦 : 지붕마루 끝에 대는, 와당이 달린 암키와)에 강희(康熙) 51년(1712, 숙종 38)과 건륭(乾隆) 2년(1737, 영조 13) 등의 명문이 있는 조선시대의 석성현 관아 동헌인 석성동헌입니다. 석성동헌의 외삼문은 태극문양으로 대문으로 되어 있는데요. 좌측 문이 열려 있어서 안으로 .. 더보기
충절 고장 논산에 있는 충헌사 충헌사는 박문수가 모셔져 있는 천안과 논산시에 있는 충헌사가 있습니다. 이번에 가본 곳은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에 있는 충헌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청주양씨의 시조를 모신 사당이기도 한 충헌사에는 충절을 지켰던 퇴은 양치 선생, 대봉 양희지 선생, 도곡 양응춘 선생, 어촌 양훤 선생으로 네 분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홍살문이 서원이나 향교가 아니지만 사당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마을에는 유명한 분들이 많이 사신듯 곳곳에 다양한 흔적이 남겨 있습니다. 충헌사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좌측이 관리소이며 현재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우측에 있는 건물은 경모당으로 후손들을 위해 유학하던 곳입니다. 뒤로 심어져 있는 노송들이 눈에 띄이네요. 청주 양씨의 시조가 된 양기 선생들은 중국 원나라에 살던 사람으로 고려.. 더보기
끝날이 4일과 9일에는 고령시장 나들이 고령이 유독 반가운 날이 있습니다. 바로 끝 날이 4일과 9일로 끝나는 고령 장날인데요. 저렴하게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몸에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는 날이거든요. 고령시장이 열리는 곳에서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대가야읍사무소와 왕릉로, 연조길로 갈리는 공간입니다. 옛날에는 동네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뻥이요입니다.지금은 장날에만 만날 수 있는 뻥이요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추억의 과자입니다. 고령은 내륙지역이라서 주로 활생선보다는 절임생선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조기 같은 생선이 절임되어 판매됩니다. 옛날의 어민들은 생선 중심의 해산물과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는 생활이었다고 합니다. 옛날 어민들 식습관은 우리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해산물(게, 새우, 멸치, 굴 등)을 소금에.. 더보기
고령 3.1 만세운동의 본거지였던 죽유종택 일제 강점기 당시에 고령 지역 역시 만세운동이 활발하게 전개가 되었는데요. 경북 고령군 쌍림면 송림2길 70에 가면 그 본거지로 활용이 되었다는 죽유종택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죽유종택 앞에 다소곳이 피어 있는 꽃 한송이가 마음속으로 들어 옵니다. 조형미가 대단한 꽃인데요. 죽유종택의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오래된 물건들이 주변에 많이 있네요. 죽유종택은 고창 오씨 죽유공파의 종택으로 사랑채는 1700년대 말 매촌리에 창건되었으나 1920년 대홍수로 현재의 장소로 이건 되었고 그 외의 건물들은 새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고령에도 생각보다 인물들이 많은 편인데요.이곳을 지은 죽유 오운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인진왜란때 의병장인 곽재우와 함께 소모관, 수병장 등으로 활약하였다고 합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들은 .. 더보기
마지막 더위를 날린 보령 냉풍욕장 더위 사세요라는 말이 있듯이 더운 날은 기력을 쇠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4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특히 여름은 유독 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매년 방문해보던 보령의 냉풍욕장을 여름이 가기전에 가보려고 저번 주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역시 차갑기로 유명한 냉풍욕장의 바람은 그곳에서 계속 있고 싶다는 말이 들 정도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개들도 더위를 많이 타죠. 그래서 그런지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여럿 눈에 띄이더군요. 여름이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긴 옷을 입는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담요를 덮어도 긴 옷을 입어도 시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령 냉풍욕장은 휴게공간도 잘 갖추어두고 있는데요.안에서 보다는 조금 덜 시원하기는 하지만 이곳도 상당히 시원한 곳입니다. 보령에도 8미가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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