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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독립운동가 이상재의 혼이 있는 봉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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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월남 이상재라는 분의 이름은 한번 이상 들어봤을거에요.

그분이  수학하던 사찰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서천군 한산면 호암리 195번지에 있다는 봉서사인데요.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봉서사로 가는길은 문헌서원 가는길목에 있는데요. 이곳에서 1km쯤 더 올라가면 봉서사라는 사찰이 나와요.

 


건지산 봉서사라고 새겨진 돌이 나온 것을 보니 봉서사 입구에 왔나 봅니다. 



저도 어릴때 부모님에게 들은 기억이 나는데요. 부모님 세대에는 사찰에서 공부하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해요. 월남 이상재 선생이 소년 시절에 공부하던 봉서사는 극락전, 삼성각, 심검당, 요사채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입니다. 

 



위에 올라오면 바로 극락전이 보입니다. 

사찰은 아주 아담한데요. 바당에서 기단을 2층으로 쌓은다음 이곳에 극락전을 모시고 아래에는 스님들이 거쳐하는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극락전에는 아미타부터임늘 모시게 되어 있는데요. 보다시피 극락전의 규모는 크지는 않은편입니다. 




조금더 위로 올라오면 삼성각이라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진달래가 참 많이 심어져 있더라구요. 소나무와 진달래는 서로 궁합이 맞나 봅니다. 소나무가 있는 곳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기가 쉽지 않아고 알고 있거든요. 




천천히 올라가봅니다. 이곳 근처에는 건지산성이 있어서 백제 부흥군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이어진 곳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삼성각에는 주로 신선이나 주변의 신들을 모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삼성각에서 내려다보니 요사채가 바로 보입니다. 스님들도 간혹 보이는데요. 극락전에 있는 본존불인 아미타부처님의 미소는 대중을 따뜻하게 감싸안는듯한 미소입니다. 나무로 조각한 다음 금칠을 해서 모셨습니다. 





건지산 봉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라네요. 



부처님 오신날이 지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연등이 위에 빼곡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이 거처하는 곳은 지은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요. 깨끗합니다. 아직도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지 주변에는 흙과 건축자재들이 쌓여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는 극락전입니다.  봉서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지만 이상재 선생뿐만이 아니라 신광수, 신응식등이 들어와서 공부했었고 주변에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 있어서 정신을 가다듬기에 적당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니 건물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숨겨진 사연같은 것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사찰마다 모두 사연이 있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각기 다른 맛이 납니다. 사찰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도닦고 하던 그런 사람들이 요즘에도 있나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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