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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공주 문화예술촌에서 만난 양숙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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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국도변을 가다보니 플랭카드가 걸려 있어서 물어물어 찾아간 공주문화예술촌은 작은 전시공간이지만 알찬 전시전이 열리고 있더라구요. 양숙현전의 전시기간은 2018년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시가 되는데요. 이 전시전이 끝나면 바로 이어서 이곳에서 입주한 분들의 전시전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공주시내에서 전시전이 열릴 수 있는 공간은 공주문화예술촌이 거의 유일한데요. 예술회관도 있지만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은 아니니까요. 공주문화예술촌은 공주시의 도시재생 차원에서 만들어진 공간으로 도시재생을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하여야 할 필요가 있고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지역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을 중점 시행함으로써 도시재생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역을 말합니다. 



그림으로 열리는 전시전의 공식 명칭은 흔하디, 흔한 풍경에 잠시 머무르다!입니다. 공주시는 백제왕도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야기길 만들기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공예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도 있고 직접 구매해서 갈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성이 들어간 것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더라구요.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 제목 실행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통해 지역사회 문화예술인과의 공조체제가 있는 곳으로 공주 내부의 자연, 마을체험등과 연계하여 주유형에서 체류형으로 변화가 유도되고 있는 공간중 한 곳이죠. 




마흔 즈음, 난 잘하고 있어라는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림과 공부는 양숙현이라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도구였다고 합니다. 한계와 가능성을 되새기는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움과 수평선 넘어 끝까지 실행에 옮겨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여백을 메꾸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접해보니 인생느낌이 좋습니다. 




그림에서 그녀의 노력이 엿보이네요. 상당히 진하디 진한 풍광이 멋지게 보입니다. 흔한 풍경 안에서 무의지적이고 불쑥 떠오르는 기억을 담았다고 합니다.  



켜켜히 물감을 입히고 또 기다리며 물감을 조각도로 방출시킨 흔적들이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미술관을 가는 이유는 상념의 시간을 즐기기 위함이기도 하고 머리속에 커피향을 마시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작품을 보고 있자니 자연 세계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이나 자연의 디테일한 모습을 정교한 렌즈처럼 찍어내며 저의 내면으로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감정과 감각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의식적 기억이 나타난 것으로, ‘나’는 이런 과거와 현재에 공통되는 초(超)시간적 감각이야말로 존재의 본질이 작품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그림을 배워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듭니다. 작품세계를 통해 자신을 보여줄 수가 있으니까요.



꽃모양의 아름다운 화폭의 그림들이 제 눈안으로 들어와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림속의 꽃병과 그곳에 꽃인 하얀색의 꽃이 화사합니다. 소소하지만 공주문화예술촌의 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공주시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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