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떠나기

읍성이 만들어진 서천의 여행지 한산면은 매력있는 곳입니다.

728x90
반응형

제가 한산이라는 지역을 알게 된 것은 지인이 사온 한산소곡주 때문이었습니다. 서천의 여행지이기도 한산은 모시축제가 열리기도 하지만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유물·유적으로는 건지산성(사적 제60호), 한산읍성(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34호), 한산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31호) 등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산읍성을 복원하여 분위기가 또 달라졌습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금계의 알 모양을 딴 형상에 서천 한산읍성이라는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산읍성은 조선조 왜구방어를 위해 다른 읍성과 달리 ‘내륙지방’에 쌓은 특이한 성곽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동국여지지’에는 조선 성종 14년(1493년) 수축을 시작, 중종 대 1496년 완공했다고 합니다. 

한산읍성이 둘러싸고 있는 곳 안에서 사람들의 집들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다른 읍성과 달리 한산은 삶의 터전과 공간이 있어서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천오백년 전통의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의 고장 한산면입니다. 예날에  읍성 안에는 도랑 1개와 우물 4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지도서’는 빼곡했던 읍성 안 객사, 동헌, 대청, 서헌, 중대문, 외대문, 소중문, 내위, 행랑, 도재헌, 매화당 등의 건물들을 낱낱이 기록해두었습니다. 

한산모시도 그렇지만 한산소곡주의 역사도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무왕(백제) 37년(636년), 무왕은 신하들과 고란사(皐蘭寺) 부근의 사비하(泗沘河, 현 백마강) 북포(北浦)에서 연회를 가졌는데, 소곡주를 마신 뒤 기분이 즐거워 북을 치고 거문고를 켜며 노래를 부르고 여러 번 춤을 췄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한산모시로 만든 한복은 인기가 높지만 상당히 비싸서 쉽게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이 한산면의 중심이 되는 지역입니다.  읍성 안 가운데 한산이씨 시조 이윤경(李允卿)의 묘소가 있습니다. 고려 숙종 때 호장(戶長)을 지낸 인물로 묘소는 본래 한산 관아 자리였다고 합니다.

새로구축된 한산읍성은  성곽 전체의 형태는 서쪽 벽이 동쪽 벽보다 길며 북쪽 성벽은 성 돌로 쌓은 흔적이 남아 있으며 남쪽 벽은 토성의 형태를 최대한 살린듯 합니다.  

규모가 있었던 한산읍성이 자리한 웅장한 옛 한산 관아는 한산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읍성 훼손은 국권 회복과 함께 정부가 수립되고도 계속되었다가 최근에 복원을 통해 옛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린 것이 엊그제같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하는 한산모시문화제는 1500년을 이어온 한산모시가 축제를 통해 문화를 만난다는 의미를 담아 ‘1500년 한산모시, 이음과 만남’을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곳으로 오면 한산 모시와 관련된 제품도 구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산모시짜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며 한산소곡주는 한국에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전통주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한산읍성까지 자리한 한산은 충청남도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