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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공주의 무령왕을 기억해볼 수 있는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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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면 생각나는 역사적인 인물은 무령왕입니다. 저도 무령왕릉을 어릴때 가보았던 기억 때문에 공주에 대한 이미지가 백제와 연결되었던 생각이 납니다. 백제 무령왕 서거 1,500주기를 맞아 무령왕의 장례 과정을 볼 수 있는 특별전 으로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가 지난 9월부터 12월 10일(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려서 방문해보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눈이 마치 폭설처럼 시야를 가릴 정도였는데요. 사진에서는 그렇게 눈이 많이 안 내리는 것처럼 보이네요. 국립공주박물관은 1년에 4번 이상을 방문해보는 곳입니다.  

전시는 무령왕 묘지석과 목관을 비롯한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와 관련한 유물 126건 697점뿐이 아니라 3년 동안 장례를 치르며 새 백제왕으로서 자리와 권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령왕을 이어 더 강한 백제로 나아가고자 한 성왕의 의지를 소개하고자 다양한 연출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장사(葬事)를 치른다고 하여 상례와 같은 뜻인 장례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처리하는 과정, 죽은 사람과 관계가 있었던 살아 있는 사람이 시신의 처리과정 전후에 가져야 할 태도등을 다루는 것입니다. 

무령왕의 사후에 성왕의 길은 어떠했을까요. 입구에 들어가면 나오는 프롤로그 523년 5월 7일, 무령왕이 돌아가시다에서는 무령왕의 죽음을 묘지석에 남겨진 황제의 죽음을 뜻하는 ‘붕(崩)’자의 의미와 함께 전하며, 관람객이 인터렉티브 영상의 ‘추모의 불빛’을 밝히며 무령왕 장례식의 참석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고 합니다.  

 1,500년 전 무령왕의 장례식을 주관한 성왕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공간에는  무령왕의 죽음을 맞은 성왕이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아두었습니다. 

돈 1만매로 좋은 터를 사서 무령왕릉을 만들었는데요. 무령왕릉에 깃든 도교적 장례 풍습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없던 연꽃무늬 벽돌(蓮花文塼)로 뒤덮인 무덤방에 목관을 안치해 무령왕의 선업(善業)이 사후에도 이어지기를 바란 성왕의 염원을 담아두었습니다.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공산성과 정지산 유적 그리고 많은 고분군들이 공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무령왕 묘지석과 매지권을 만든 것과 같은 석재(각섬석암)로 실물과 흡사한 복제품을 제작하고 영상과 음성, 쉬운 설명과 함께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입니다.  

백제의 성왕은 앞선 왕들의 비극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무령왕의 노력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령왕의 장례식은 특별하게 준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전시전은 1부 '무령왕 시대의 마지막, 왕의 장례를 준비하다', 2부 '사마왕은 무령왕으로, 태자 명농은 성왕으로', 3부 '장례를 마치고, 성왕의 시대가 열리다', 에필로그 '더 강한 백제로 이어가다'로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장례를 치르고 왕위를 안정적으로 계승한 성왕의 시대를 그리고 있습니다. 

성왕이 빈례를 마치고 성대한 장례행렬을 꾸려 벽돌무덤까지 무령왕의 시신을 옮기고 무덤에 안장하며 제사를 지낸 과정은 백제라는 왕국이 가진힘이 무엇인지 엿볼 수가 있습니다. 

백제 상장의례(喪葬儀禮)와 관련해 최근 서울 석촌동 고분, 하남 감일동 유적, 부여 왕릉원 4호분 등에서 출토된 의례품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어서 볼 수가 있습니다.  

12월까지 만나볼 수 있는 무령왕릉의 기획전시전에서는  <무령왕릉을 밝혀라(10~12월, 첫째 토요일)>, <거울아~ 거울아~ 청동거울아(10~12월, 둘째 토요일)>, <진묘수(9~11월, 넷째 토요일)>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참석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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