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떠나기

걸으며 비로서 보이는 방선암과 강댕이미륵불

728x90
반응형

여름이면 계곡으로 바다로 놀러가는데요. 보통 계곡을 가면 물을 찾아 간다음 다른 것을 안보기 쉽상입니다. 차를 타고 가지 않고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못보던 것들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쪽 지역은 모두 아라메 솔바람길로 다양한 시설이나 가볼만한 곳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익살스럽게 보이는 장승이 환하게 웃으면서 방문객을 맞아 주고 있습니다.  용현2리 마을입니다. 





걷다보니 자그마한 불상이 길옆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 앞에는 마치 돌무덤같은 곳에 노란 들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더라구요. 





이 불상은 강댕이 미륵불로 현재의 고풍저수지 상단부 안에 있었던 것을 저수지로 축조하면서 수몰되게 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조성연대는 고려말 ~ 조선초로 추정되는데 높이는 216cm, 어께의 폭은 65cm, 두께는 25cm이고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로 통행하는 중국 사신 등이 오가는 통로에 세워졌다고도 하고 또는 보원사를 수호하는 비보장승이었다고도 합니다. 왼팔을 구부려 배위에 되고 오른 팔을 가슴에 붙였네요.  



시도 하나 읽어봅니다. 


아라메길 - 이생진


가면서 정들고

오면서 추억이 되는 

아라메길


세월이 닮지 않는

마애삼존불의 얼굴에

너의 미소 활짝 피었다



보원사 오층탑에 앉았던 봉황

개심사 아미타여래랑

해미읍성 저 멀리

도비산 너머 바다를

한숨에 다녀왔는데


너는 지금

아라메길

어디쯤 가고 있니





이 묘한 기암괴석은 무엇일까요. 한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요. 

방선암이라고 해서 조선시대 해미현내에 거주하던 당재 최고의 선비들이 화창 한 봄날에 학을 연상케히는 주변의 노송과 명경수가 유유히 흐르던 천혜의 비경인 이곳 마당바위 위에서 뜻있는 문인들이 모여 시회를 열었던 장소랍니다. 





방선암에는 윤선좌가 새져겨 있다는데요. 운산면 용장리 용못에서 태어난 윤선좌는 ㅎ헌종 4년에 풍기군수, 통정대부등을 역임하였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읽어보고 보니 바위가 조금 색달라 보입니다. 세상사 온갖 풍진을 잊고 호연지기의 높은 문학적 풍류의 철학적 담론을 했다는 기운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