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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김제 광활면의 이야기와 가을의 마지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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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를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만경강과 동진강이 감싸는 곳에 자리한 광활한 논이 자리한 대표적인 곳으로 광활면을 지나간 적이 있을 겁니다. 김제의 거의 마지막에 자리한 곳으로 심포항하고도 가깝고 진봉면하고도 면해 있는 곳으로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한가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는 곳이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광활평야에서 지평선축제가 개최되는데 올해는 온택트로 열렸습니다. 매년 봄 광활햇감자축제가 열리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우선 광활면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 봅니다. 광활평야가 자리한 곳에 자리한 광활면행정복지센터입니다. 이 광활면행정복지센터의 바로 앞에는 광활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는 광활초등학교의 안에는 이곳의 자랑이라는 충혼불멸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활면의 충혼불멸탑을 찾아서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작은 정자가 있어서 휴식도 취할 수 있게 해두고 있습니다. 

충홍불멸비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일제치하 순국지사 8인과 6.25 전몰장병 35인의 충혼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을 받아 충혼불멸의 탑을 세웠으나 30년 세월에 탑전도 헐고 기단조차 망가져 1990년 박금규의 글을 박재원이 써서 여섯자의 큰 비에 새겨두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는 비입니다. 

 

중략

 

"...교정에 작은 공원을 조성코 자라는 후생들의 산교육장으로 삼았으니 그 거룩한 뜻 길이 전해질새 내졸한 글월을 다듬어 이에 새기노니 효도는 백행의 근본이요 충성은 만사의 고갱이거늘 세상의 도리가 쇠미해 적행하는이 드물었도다 여기 삼십 오인의 전몰장병과 팔인의 순국지사의 덕을 기리어 여섯자의 큰 비에 새기어 기린같은 충생들의 배움터에 아침저녁 우러러 따르게 하니 이 겨레의 간절한 찬양 길이 받으옵소서."

김제에는 구석구석에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남겨져 있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김제가 지금까지 이어온 그런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내용을 살펴본 후에 다시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광활면이라는 곳은 처음 와보았지만  산이 하나도 없는 광활면은 가을이 되면 끝없이 펼쳐지는 황금들녘으로 짙푸른 하늘과 지평선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김제는 어느곳을 가더라도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독특한 풍경입니다. 물이 많은 도시이며 물이 많았기에 곡식들이 많은 곳입니다. 

광활면에서 나와서 사거리에 서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직진해서 가면 진봉면으로 갈 수 있고 좌회전에서 조금만 가면 심포항이라는 김제의 유일한 항구가 나옵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가면 김제와 죽산면이 나옵니다. 

김제는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도로가 많은 곳입니다. 조금만 돌아다녀도 코스모스가 만발한 국도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주창하였다고 합니다. 김제의 근원 역시 물입니다. 근원이 물이며 물은 자연스럽게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가을에 느끼는 것이지만 김제의 길가로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저 멀리 얼핏 보이는 바다와 황금평야, 하늘의 색이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만들어내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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