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삼선산수목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이 담겨 있는 당진 삼선산 수목원을 돌아봤어요. 본격적으로 가을을 알려주는 백로가 지나갔지만 아직까지 여름이 모두 지나가지는 않았습니다. 봄이 변화의 계절이라면 여름은 생산의 계절로 온기와 충분한 햇빛이 있고 땅은 촉촉해서 가을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그런 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시베리아와 같은 곳에서는 침엽수가 번성하지만 남쪽으로 갈수록 여름은 길어지고 잎이 넓은 활엽수가 잘 자라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넓은 잎은 바늘같이 생긴 잎보다 햇빛을 받아들이는데 더 효율적이지만 추위에 대한 저항은 떨어지고 수분을 훨씬 더 많이 잃어버리는 것이죠. 나무들은 겨울에 잎을 떨어트림으로 이를 보상하게 됩니다. 짙푸른 초록의 여름은 화려한 색깔의 가을로 이어지면서 적막한 겨울로 이어집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약 2ha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