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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김천시의 역사축소판이라는 개령면을 둘러보고 생각해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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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김천시의 개령면은 역사속에서 중심지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역사 깊은 곳으로서 옆에 감문면이 있지만, 개령 일대에 감문국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687년 개령군이 설치되어 '개령'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개령면의 관내를 59번 국도가 관통하며 관내 주요 교통로입니다. 북으로 감문면 태촌리(배시내) 지역, 구미시 선산읍 지역으로 이어져 있는 공간입니다. 개령면의 안쪽으로 들어오니 예전부터 사용했던 두 개의 우물이 보입니다.  

보기에는 두 개의 우물이지만 양쪽 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쌍샘이라고 불리왔다고 합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지난해에 흉사를 겪지 않은 주민을 제관으로 삼아 쌍샘 물에 목욕하고 이곳에서 동제를 올리는 것이 동부리의 가장 큰 연례행사라고 합니다.  

개령면 동부리에는 다양한 유적들이 있습니다. 쌍샘에서 시작해서 내신정, 개령향교, 산성과 사찰이 이곳에 있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가서 개령향교를 잠시 방문해봅니다.  1473년(성종 4)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정난원(鄭蘭元)이 지금의 위치보다 남동쪽으로 떨어진 관학산 밑 감천변에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1609년(광해군 1)에는 잦은 수해(水害)로 인해 동쪽으로 이건하였다가 1837년에 이호직(李豪直)의 주장에 따라 현위치로 이건하였습니다.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개령향교 대성전에는 5성(五聖)·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개령면에 전해져 내려오는 금릉빗내농악은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진굿(군사굿)으로 “나랏제사”와 “빗신제”가 혼합된 형태로 빗내마을에 전승되고 있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434번지에 계림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감문산 계림사는 신라시대 아도화상이 이곳에 절터를 잡아주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계림산이 위치한 산이 와호산인데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산세가 드세어 맞은편 마을에는 살상같은 흉악한 사건이 잦아서 이를 막기 위해 절을 지어 천 수를 길렀다고 합니다.  

그리던 닭이 자주 페사하는지라 절 이름을 계림사로 고치고 닭 기르는 것을 대신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찰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은 살면서 여러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삶 역시 처음에는 거칠게 표현되며 거친 모래알 같은 것들이 앉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 모래알 역시 삶의 일부분입니다. 다시 그 위에 다시 한번 그리고 다시 시도하다 보면 선이 유려한 계림사의 궤불처럼 되는 것이 아닐까요. 

김천시에서도 검색을 해보니 유명한 냉면집이 있더군요. 개령면을 둘러보고 김천시의 냉면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김천시의 으뜸음식점입니다.  냉면의 맛을 잘 모를 때는 대체 이런 걸 왜 먹는 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던 때가 있습니다. 그냥 고기를 먹고 나서 텁텁함을 해결해주는 그런 음식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냉면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더니 맛있는 냉면은 모두 찾아서 먹어봅니다. 여름이 가기전에 김천시의 개령면이라는 지역을 돌아보니 그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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