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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매향리 생태공원에서 생각해본 평화와 호국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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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한국전쟁입니다. 가장 많은 희생을 냈던 전쟁이며 오랜시간 이념갈등을 만든 전쟁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의 성과를 만들면서 이제 이념대신 공존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매향리라는 곳은 54년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17년간의 투쟁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땅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하지만 실제 전국의 여러 곳을 가보면 한국땅이 생각보다 상당히 넓다는 것을 볼때가 있습니다. 저는 매향리를 자주 가는 편이지만 참 넓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닫혀져 있던 생태습지를 돌아보았습니다.

 

 

호국이라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저는 평화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평화를 뜻하는 말로 유대교의 살롬(sālom), 그리스의 에이레네(eirēnē)와 로마의 팍스(pax)등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탁트인 곳에서 보니 정말로 평화롭다는 느낌이 드는 매향리 생태습지입니다. 화성이라는 도시는 20세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기도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경기도의 중심도시이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폭음에 찢겼던 매향리는 해방이 왔어도 계속 화약냄새를 맡으면서 살아왔습니다. 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꽃 향기가 없었던 곳입니다. 사람도 그럴진데 동물이나 식물들은 어떠했을까요. 이제야 평온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비가 그치면 비가 그쳐서, 해가 내리쬐면 햇살이 바다와 식물에 반짝반짝 비쳐서 좋을 때가 있습니다. 

 

 

생태가 살아 있는 화성의 생태습지처럼 세상은 크고 작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전까지 군사시설로 묶여 있었던 면적이 상당했던 화성 매향리의 곳곳에는 습지와 생태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자연의 생태가 잘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화성이 가진 생태의 가치와 갯벌, 화성 매향리의 역사속의 아픔과 기억을 되돌아보는 여정입니다.  

 

화성 습지투어는 자연의 울림을 느끼고 실제로 만나보면서 화성이 가진 생태적인 가치를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갈대밭의 사이로 습지가 보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많은 물이 아래로 보이기도한 어떤 의미에서는 조용하기만 한 시간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어서 그런지 주변에는 새와 야생동물들의 흔적들만이 보이기만 합니다.  

 

 

이곳은 미군의 군사시설과 막사 등이 있었던 곳입니다.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되었지만 그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일부 건물들은 보존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이 자리한 곳에는 계속적으로 건물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화성의 매향리라는 지역은 한국에 주둔한 미군뿐만이 아니라 괌과 오키나와 등에 주둔하는 미군의 폭격장으로 활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평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평소에 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호국이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6월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모두가 한 번쯤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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