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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사라지는 향토기업의 전통술 두견순곡동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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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에 가면 그 역사가 40년이 넘는 전통술 제조회사가 있습니다. 원래 한반도에는 지방마다 다양한 전통주가 있었지만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그 명맥이 끊겼습니다. 1974년에 출발한 이곳은 두견순곡동동주 하나만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순곡으로 빚은 한국전통약주인데 도수는 10%로 그리 독하지도 않은 맛이 괜찮더군요.

 

 

 

 

이 두견양조라는 전통주 제조회사는 1974년에 출발하였습니다. 충남에는 적지 않은 전통주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달래로 빚어 만든 술로 당진의 문화재가 되어 그 이름을 높이고 있인다는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향기 나는 술로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므로 두견주라 합니다. 술의 색은 연한 황갈색이고 단맛이 나며 점성이 있는데 신맛과 누룩냄새가 거의 없고 진달래 향기가 좋습니다.

 

 

한때는 10여명이 일했다는 이곳은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전통주 제조회사가 10명이 넘으면 적지 않은 규모라고 하더군요. 드라마의 주제를 잡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회의실도 무척 고풍스럽습니다.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석류, 블루베리등의 저도주의 술이 나오면서 전통주의 입지는 더욱더 좁아졌다고 합니다. 당진의 면천두견주나 서천 한산소곡주, 논산 가야곡왕주, 청양 둔송구기주는 말그대로 책에서나 바라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술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계화되어 있지 않아 모든 것을 손수 만들기 때문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곳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입니다. 지금은 1인기업이라고 하네요. 자신의 인건비나 벌 생각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나무로 짜여진 술판에서 직접 만들었는데 사장님이 창업을 하실때는 이런 플라스틱이 나와 이곳에서 누룩을 찐다고 합니다. 말없이 한켠에 수북하게 쌓여 있더군요.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곳의 열기를 담당했던 보일러입니다. 지금은 말없는 철마처럼 멈추어 있습니다.

 

 

옛날 드라마를 한 장면을 찍어도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순곡으로 술을 만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많이는 만들지 못하고 이정도씩만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이제 두견 순곡동동주의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이 원액에다가 희석해서 병에 넣으면 된다고 하네요. 자동화는 안되어 있어서 모든 것을 손수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통에서 통으로 술이 진화할때마다 옮겨갑니다.

 

 

다 만들어지면 이렇게 박스에 병입되어서 예산과 근처 일부 마트에 나간다고 하네요.

 

옛날방식으로 술의 도수를 재는 그런 장비입니다. 한국은 소주, 맥주, 막걸리밖에 안남은 느낌입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술이 판매되는 일본과 달리 모든 술이 통일된 느낌입니다. 한국은 1997년 22도의 뉴 그린이 나오면서 저도주의 시장이 열렸습니다. 그 이후 2006년에는 20도의 소주가 나오면서 저도주 시장의 전쟁이 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액체인 술은 어떤 병에 담기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릅니다. 이쁜 병에 담겨 유명 연예인에 의해 홍보되는 소주와 달리 전통주는 조금 못생겼더라도 지켜야 하는 우리의 정신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충남두견양조주식회사는 충남 예산군 예산읍 마상길 50에 있습니다.

TEL : 041-335-7000, 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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