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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삶을 기리는 고령상무사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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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상무사 기념관은 부보상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입니다. 고령상무사란 이들 중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오던 상인단체를 가리킵니다. 부보상 혹은 보부상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전국으로 돌아다니면서 물자를 움직이던 사람이었습니다. 




고령상무사기념관은 고령고아리벽화고분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습니다.




상무사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삶은 길에서 살아가는 삶을 일컫습니다. 봇짐을 지고 다니는 봇짐장수와 등짐을 지고 다니는 등짐장수등을 함께 일컫는 것이죠.  



특히 돈과 물자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도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짓기 시작하여 지역별로 조직을 구성하여 외부의 위협에 함께 대응했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상무사가 설치가 되어 있는데요. 경북에도 유물과 자료, 단체가 남아 있는 보부상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조직의 장인 '접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19세기 경에는 보부상들은 국가의 승인을 받아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었지만 삼군부에 부속되었다가 해상공국, 상리국을 거쳐 일제강점기에 보부상 조직이 소멸됩니다. 





상무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보부상들의 의리도 대단했던지 오로지 신의로써 법도를 세워 경조사에는 서로 방문하고 환란을 당했을 때는 서로 구제해주며 부자형제와 같은 정으로 마음과 힘을 함께 모았다고 합니다. 




당시 활동했던 사람들의 공적비등이 세워져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공간입니다.



"오로지 신으로써 법도를 세워 경조사에는 서로 방문하고, 환란을 당했을 때는 서로 구제해 주니 부자형제와 같은 정으로 마음과 힘을 함께 모으고 있다." - 판하상리국절목




보부상들은 짚신을 신고 다니면서 판매를 했는데 취급물품과 판매방식에 다라 등짐장수와 봇짐장수로 구분되며 지게를 이용한 등짐장수는 지게를 이용하여 각종 생필품을 취급했는데 물고기, 옹기, 토기, 나무그릇과 대나무로 만든 물품등을 취급하였습니다. 





고령상무사기념관을 둘러보고 그늘이 진 고령고아리벽화고분 길을 스쳐서 지나갑니다. 외부의 위협에 함께 대응했으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했던 고령지역의 보부상들의 삶은 길위의 삶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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