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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계룡산도예촌의 예술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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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있는 계룡산 도예촌은 공주에서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마을로 유명한 곳인데요. 근처에는 근대 마을의 형태를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는 상하신리 마을도 있어서 한적하니 괜찮은 곳입니다. 주로 도자기를 굽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전국 3대 도자기 중 하나인 철화분청사기를 널리 알리는데 계룡산도예촌이 선두에 서고 있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이 소개해준 분이 있어서 한번 찾아가보았습니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없었습니다. 공기는 정말 좋은데요. 이곳에 들어와서 한번 정착하면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붙인 공방도 있고 특색을 드러내기 위해 이름을 붙인 공방도 있었습니다. 철화분청사기는 막걸리색 분장토로서 소박, 담백하며 자유분방한 것이 특색이라고 합니다.

 


 

한 공방을 찾아가보았습니다. 나무로 전면을 장식하고 빨간색의 입구가 조금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가마가 있었습니다. 도자기를 완성품으로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고 하더군요. 이곳은 명당으로 금계포란형의 지형이라고 하더군요.

 


 

 

공방 안의 분위기는 따뜻했습니다.

한 예술가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던 젊은 도예가 18명이 모여 이곳 마을에 정착했는데 어느새 그 분들의 나이가 60에 가까워졌다고 하니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이한 찻잔도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주로 만드는 것은 꼭두, 철화분청, 사발, 텅빈 그릇,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주시는 홍차를 마셔보았는데 도자기 그릇이 이뻐서 그런지 더욱 더 맛이 좋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날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제가 이날 만난 계룡산도예촌 추천작가분은 정순자씨였습니다. 소여도방이라는 도방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대학에 가서 강의도 하고 지방을 출장다니면서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이 요즘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작가마다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계룡산 도예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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