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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단오에 만나는 음성 큰산자생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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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이나 식물원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해놓은 공간을 의미하는데요. 식물원은 다양한 식물의 생태를 위해 조성해놓은 곳으로 나무가 위주로 조성이 된 수목원과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아직 새생명이 피어나기 전이라서 조금 황량했는데 이제 여름이 다가오니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서 방문해 봤습니다. 



여름 냄새를 맡으면서 걷는 길은 조용하면서 좋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면 일 년 열두 달 세시 풍속이 있는데 지금은 설이나 추석 외에 다른 풍속은 퇴색되었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음과 양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음력 9월 9일은 양이 겹쳤다는 의미의 중양절로 중구일이라고도 한다. 



오늘은 바로 단오입니다. 수릿날, 천중절로도 불리는 한국의 명절 중 하나로 매년 음력 5월 5일입니다. 옛날에는 약초를 캐고 창포를 문에 꽂아두는 등의 행동으로 재액을 예방했습니다.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으니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단오날은 농경사회에서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약간의 여유가 있는 기간에 재액을 예방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생겨났는데요. 수릿떡을 만들어 먹고,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단오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음성군같이 농사와 관련된 지역은 단오가 중요했습니다. 




초반에 시작할 때는 데크길 하나로 시작하다가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양쪽으로 갈라져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좌측으로 올라갔다가 우측으로 내려와봐야 겠습니다.  좌측에는 약초원이 있습니다. 





이곳 약초원은 약용으로 이용되는 식물들을 모아 식재한 곳으로 꽃, 열매, 줄기, 뿌리 등 식물체의 전체 또는 일부분이 약효를 지녀 약재로 쓰입니다.  




자생식물원의 컨셉은 약재라고 보면 될 정도로 약재로 쓰이는 식물들이 정말 많이 눈에 띄입니다. 



이곳에도 메타쉐콰이어가 심어져 있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쉐콰이어와 다른 나무라는 뜻의 메타쉐콰이어에서 메타는 그리스어로 ‘넘어서, 위에 있는, 초월하는’ 등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prefix)로  기원전 1세기경 그리스 철학자 안드로니 코스(Andronicos)가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철학을 정리하면서 만든 용어입니다. 



벌써 모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걸어가는 저의 뒤로 모기가 계속 쫓아오네요. 이곳이 얼마나 숲이 울창한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역시 겨울보다는 여름과 가을이 식물원 탐방에는 제격입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서 멋진 사진을 찍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들에 산에 지천에 피는 꽃들과 풀들도 모여 있습니다. 이 풀은 참좁쌀풀로 양초과로 꽃은 6~ 7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습니다. 




큰산을 비롯하여, 자연 초지에서 군락 또는 혼식에서 자라나는 야생화를 볼 수 있는 들꽃동산입니다. 



잘 살펴보면 이곳 식물원에는  홍단풍도 있는데 일본 원산의 단풍나무 낙엽교목으로 철에 상관없이 단풍색을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단풍의 빨간색이 마치 손을 금세라도 물들일 것처럼 가을색을 내고 있는 특이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쉬실분들은 모기를 염두에 두고 오셔야 하니까 약이나 다양한 해충 피해제를 바르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큰산자생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수종과 나무도 만날 수 있지만 구불구불한 초록 능선과 길이 남아 있어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보통 봄과 여름에 피었던 꽃은 가을에 열매로 맺는데요. 음성에는 큰산자생식물원뿐만이 아니라 대표 관광명소인  봉학골산림욕장에는 건강한 여행을 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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