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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따뜻하게 마을을 내려다보는 여미리 석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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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을 걷는 대표적인 힐링길은 아라메길입니다. '아라메'라는 이름은 바다를 뜻하는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가 합쳐진 말인데요. 서산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아라메길 1코스를 가다보면 선정군을 모신 사당 '선정묘'와 수령이 330년이나 된 '비자나무'옆에는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규모 3.1m 높이의 여미리 석불입상이 나옵니다. 




여미리미륵을 보기 위해서는 200여미터를 더 가면 됩니다. 아라메길 제1코스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시간은 약 6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마치 우산을 쓰듯이 나무의 밑에는 소박한 모습의 여미리 석불입상이 저를 반겨줍니다. 가까이 갈수 있어서 좋은 석불인 것 같습니다. 




미륵불로 속칭되는 이 상은 높이 307㎝, 너비 80㎝, 두께 50㎝에 달하는 직사각형 석재의 한 면을 깎아 조각하였다고 합니다. 



이 석불입상은 높이 310㎝.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보살상의 얼굴은 살찐 방형(方形 :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머리 위에는 화불(化佛)이 새겨진 보관(寶冠)을 쓰고 있네요. 



조금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미간에는 백호(白毫 : 부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를 도드라지게 하였는데 마멸이 있어 보입니다. 



입체감이 결여된 평면적인 상체와 어울리고 착의 형식은 우견 편단(右肩偏袒 : 오른쪽 어깨가 드러남)으로 거친 사선의 옷주름이 왼 어깨를 덮고 있는 형태입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것이 아니고 현위치에서 1㎞ 남짓 떨어진 용장천(龍獐川)에 매몰되어 있던 것을 인근 주민들이 수습한 것인데 당시에는 목이 부러져 있었는데 그때 붙여서 다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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