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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가을에는 예산사과 추사와 추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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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는 추사라는 사과가 유명한데요. 말그대로 가을의 사과라는 의미인데요.

예산에서 유명하다는 사과를 먹으러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예산에 간김에 추사 김정희 고택의 가을도 접해보고 왔습니다. 


가슴속에 오천 권의 문자가 있어야만 비로소 붓을 들 수 있었다. -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면서 다시 물이 솟아났다는 우물을 지나 솟을 대문의 추사 김정희 고택으로 들어가 봅니다. 


추사 김정희 고택은 초기에는 53칸의 크기를 자랑했으나 1960년에 개축된 후 36칸 반으로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김정희는 34세라는 조금은 늦은 나이에 문과 급제를 하면서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이후에 관직생활을 하면서 여러번 유배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예산 사과는 맛있기로 유명한데요. 예산에 있는 김정희 고택을 들를 겸 추석 전에 나오는 홍로도 구매해보았습니다.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홍로는 햇사과로 오래 두고 먹으면 당도가 떨어지지만 바로 사서 먹으면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아서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과일입니다. 홍로는 원예연구소에서 1980년에 ‘스퍼어리 블레이즈’에 ‘스퍼 골든 딜리셔스’를 교배하여 얻은 품종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안 1988년 홍로로 이름이 지어졌다. 짙은 홍색에 줄무늬가 있고 속살은 흰색이며, 조직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아 맛이  좋다고 합니다. 






고택에는 곳곳에 김정희의 서체가 남겨져 있네요. 


김정희는 이름 있는 교목세가 출신으로 20대 때 이미 베이징에 가서 옹방강이나 완원 같은 대가에게 서법 지도를 받았으며 다양한 학문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사셨던 추사고택을 김정희는 자주 찾았으며 사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택에는 6칸의 대청과 안방, 건넌방이 있는 안채가 있으며 사랑채는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의 온돌방이 있고 나머지는 대청과 툇마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글씨 쓰는 법은 외로운 소나무 한 가지와 같다"




"한 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비로소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추사 김정희 



이제 추석이 2주 정도 남았네요. 

추석에는 가족들이 모여 있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김정희의 역작 추사체는 말년에 그가 제주도에 유배되었을 때 완성되었습니다. 타고난 인품에다가 무한한 단련을 거쳐 이룩한 고도의 이념미의 표출로서, 거기에는 일정한 법식에 구애되지 않는 법식이 글에 스며들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초상입니다. 이곳에서는 성인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추사 따라 걷는 길'과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창의학습프로그램인 '추사고택문화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산 사과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추사고택에도 가을은 찾아 왔습니다. 추사고택의 현무는 고택 바로 뒤에 있는 용산(94m)으로 금북정맥 오서산(791m)에서 비롯되는데요. 초롱산(339m), 봉수산(463m), 북산(108m)을 거쳐옵니다. 추사 고택을 지을 때도 궁궐 건축을 담당하는 경공장의 목수들을 파견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추사고택은 격조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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