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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금천을 바라보며 세월의 흔적이 있는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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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24번지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문경에 양반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구석구석에 알려지지 않은 정자 같은 것이 보이더군요. 


이 더운 여름날 금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며 걷다 보니 여러가지 풍광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더군요. 




날만 덥지 않다면 걷기에 아주 최상의 장소가 바로 문경 금천이 흐르는 공간입니다.



그러다가 만난 작은 정자입니다.

금천을 바라보기 좋은 암자 위에 지어진 저 정자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한 번 올라가 봅니다. 길이 나있지 않아서 수풀을 헤치면서 올라가야 합니다.



멀리서는 좀 그래 보일지는 몰라도 당당하게 앞 세칸과 옆 두칸의 6칸 정자입니다. 

저정도 규모면 제자좀 길러냈을만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북 지정이나 문경시에서 지정하지 않은 옛건물인 듯 합니다.

지은지는 100년은 되어 보이는 정자입니다.  



밑단에 기둥 같은 것이 바위의 주춧돌 위에 세워져 있고 기초는 비교적 최근에 보강을 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오래되어서 이곳을 올라오시는 분들은 조금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무가 삭아서 일부 부서진 곳도 있씁니다. 

그래도 경치하나는 상당히 괜찮네요.



대들보나 구조목은 아직은 성한 상태인데요.

새로 덧댄듯한 나무들과 옛날에 만들어진 나무와의 사이에 견고함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후손이 이곳을 관리하는지는 몰라도 정자로서의 구조는 가지고 있는 건물입니다. 

문경시에서 잘 관리해서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알렸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날 좋은날 문경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네요. 피서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풍광이 너무 좋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위의 사찰에서 걸어내려오시던 할머니 한분이 문경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시더군요.

이곳 근처가 경주 최씨들이 많이 모여산다고 합니다.

저도 최씨라고 했더니 나중에 문중에서 모일때 한 번 오라고 인사말을 하시더군요. 

반가웠습니다. 문경에 사시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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