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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선조의 지혜가 있는 댕댕지장 백길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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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도지정 무형문화재는 특정공간이나 전시관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댕쟁이장은 일반 가정집이 그런 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더라구요. 댕댕이 공예는 댕댕이 덩굴을 이용해 소쿠리나 채반 등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으로 보령에서 홍성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작품활동을 하는 가정집이 있습니다. 




논과 밭이 있는 일반 농촌의 풍광이 있는 곳에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31호 지정된 댕댕이장 백길자의 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꽃과 이제 물을 대기 시작한 논의 풍광이 여유롭네요.



댕댕이장 백길자의 집에는 다양한 식물이 키워지고 있는 백길자의 집 앞마당입니다.



가뭄이 심해져서 그런지 마을 개울가에서 그냥 건지듯이 잡았다는 우렁입니다. 논우렁이는 논우렁이과에 속하는 복족류 고둥의 총칭을 의미합니다. 남미와 남극 대륙을 제외한 각 대륙과 그 주변 지역의 민물에 서식하고, 자웅이주의 난태생입니다. 



논에서 잡아왔다는 미꾸라지입니다. 추어탕을 해서 먹을 예정이시라고 하네요.  



최근에 체험 프로그램에 가서 무리를 하셔서 몸이 조금 불편하시다는 백길자 선생님이 직접 안내를 해주십니다. 아담한 농촌 집에 거주하시는 백길자 선생님이 직접 공방으로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재료로 사용할 댕댕이장 덩쿨입니다. 각종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사용하게 될 댕댕이 덩굴의 줄기는 탄력성도 좋지만 질겨서 잘 구부러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재료가 좋아서 섬세한 표현을 하는데 적합하다고 합니다.  



댕댕이장 백길자 선생님은 2000년에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댕댕이장으로 만들 수 있는 물건들을 안내해주시며 그 재료의 특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댕댕이 장으로 만든 물건들은 쓸모가 많다고 하는데요.

질기기도 하지만 기능상으로도 선조의 지혜가 담겨 있는 물건이라 충분히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댕댕이 장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까 몇 개는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디자인도 괜찮더라구요.



용린이라고도 불리우는 댕댕이 덩굴은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홍성 댕댕이장은 짚공예의 연구사가 담겨 있는 무형의 기술입니다. 짚풀공예인 댕댕이는 바닥 엮기, 옆면 엮기, 안팎 변자 엮기로 이어져서 만들어집니다. 



댕댕이장은 백길자 보유자에게서 김성환 이수자에게로 전승될 예정입니다.




12살 무렵부터 매일 같이 댕댕이를 엮어가는 부모님을 보며 옆에서 거든 것이 자신의 유일한 취미가 되어 버렸다는 댕댕이장인 백길자 씨는 충남 당진에서 7남매 중 맏딸로 태어났습니다. 늦은 나이에 댕댕이장에 빠져서 살다가 공예품을 만들면서 결국 문화재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아 2000년 9월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것입니다. 



댕댕이 공예는 짚공예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짚공예와는 다르게 매우 정교하고 오랜 손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기능성 받침처럼 보이는 작품도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내포문화에는 지승제조와 댕댕이장, 대목장, 소목장, 남포석공예, 옹기, 대장장 등 오랜 세월을 이어온 장인의 숨결과 현대적 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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